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심)에서 1990년부터 발간하여 온 서평 전문 계간지 「서평문화」가 2005년 겨울호로 발간 60회를 맞이하였다.

 「서평문화」는 국내 출판문화의 발전과 양서권장사업의 일환으로 문학, 역사, 철학, 정치, 경제?경영, 사회, 과학, 예술, 교양, 아동 10개 분야 1,700여 종의 도서에 대한 교수 및 각계 전문가들의 서평을 담아 공공도서관 및 교육기관에 배포하여, 1990년부터 15년간 서평전문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였다.

 「서평문화」60집에는 꿈과 환상 속에 나타나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제주도로 떠난 한 사내가 그곳에서 자아를 찾고 불안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장편소설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윤대녕, 생각의나무)에 대한 우찬제(서강대 국문과) 교수의 서평, 사실의 분석을 통해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고찰한『우남 이승만 연구』(정병준, 역사비평사)에 대한 박태균(서울대 국사학과) 교수의 서평, '한국美란 무엇인가'에 대한 지난 1세기 간의 연구 성과를 총체적으로 재검토하고 한국미 논의의 가치와 한계, 과제를 조망하고 있는 『한국의 美를 다시 읽는다』(권영필 외, 돌베개)에 대한 김진엽(홍익대 예술학과) 교수의 서평 등 10개 분야 36종의 서평이 수록되어 있다.